(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우리 군의 구출작전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깜짝 놀랄만한’ 구출 작전을 진행, 아라비아해에서 북한에 이르기까지 어떤 적의 도발도 기꺼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CSM은 특히 이날 구출작전 성공 직후 있었던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관련, "이 대통령의 이날 연설이 한국이 북한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드러낸 것(thinly veiled warning)"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국 전문가인 앤드루 새먼은 CSM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군이 삼류의 적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에 유용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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