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북한 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방은행에 대해 미국 달러 및 중국 위안화 예금 및 결제 업무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평안북도 신의주시 소식통'을 인용, "작년 10월10일부터 조선중앙은행 평안북도 지점에 무역결제 대금을 위안화와 달러로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지방지점에선) '조선중앙은행 외화취급법'을 게시하고 개인들의 외화예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외화 예금 자유화 조치는 2009년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의 실패로 북한 돈 가치가 폭락해 화폐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게 소식통들의 분석"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개인이 은행에 외화를 예금한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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