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란이 이르면 5개월 뒤에 핵폭탄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학자연맹(FA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나탄자 소재 우라늄 농축공장의 가스 원심분리기 효율성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며 이 같이 추정했다.
원심분리기는 핵연료 또는 핵무기 용으로 쓰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FAS의 이반카 바르자슈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앞으로 5개월~1년 사이에 이란은 조잡한 수준의 폭탄 하나를 만드는데 충분한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FAS는 1945년 미국 원자탄개발 계획(맨하탄 사업)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창립한 군사정보 관련 비영리기구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감축 등 군축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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