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 이모씨의 모친(68)이 타박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했다.
야근 중이었던 이씨는 이날 자정께 모친의 휴대전화 번호가 찍힌 전화를 받았으나 신음만 들리자 모친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 당일 모친이 "괜찮다"고 해 우선 안정을 위해 잠을 자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이날 새벽 모친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사망자의 집에는 별다른 침입 흔적이 없었다. 다만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 나 문을 세게 닫지 않으면 잘 잠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금속과 통장은 남아 있었지만 현금과 휴대전화, 유선전화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이씨 모친이 왼손과 오른쪽 옆구리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 뚜렷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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