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시작돼 매년 20만명 이상 관람해온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관련 예산 15억원과 서울문화재단이 광복절 전후 서울광장에서 펼쳐온 '서울광장오픈갤러리사업' 예산 3억원이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또 올해 신규 사업인 '지하철 미니도서관' 운영예산(3억5000만원)과 '서울관광대상' 예산(6억1000만원), '한강예술섬' 조성 및 운영준비 예산(411억원)도 모두 삭감됐다.
시는 아울러 하이서울페스티벌(15억원), 서울드럼페스티벌(2억원) 등 각종 축제 행사 경비도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33∼50%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난 8년간 총 2334만명, 서울드럼페스티벌은 12년간 169만명이 참여하는 등 서울의 성공적인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잡았지만 이번 예산 삭감으로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삭감으로 공연이 줄어들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좀처럼 갖기 힘든 저소득층 시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며 "서울시의 문화예술사업은 전시성 사업으로 해석하기보다 문화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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