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중국에 진출한 212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진출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매우 성공했다는 응답은 3.8%, 대체로 성공했다는 51.9%에 달해 절반가량만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가량은 그저 그렇다 33.5%, 대체로 실패 9.4%, 매우 실패 1.4% 등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내수시장 진출 성공 요인으로는 제품경쟁력이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좋은 파트너 17.1%, 유통망 확보 및 적절한 사업지역 선정 각각 12.4%, 현지 우수인력 활용 10.2% 등이었다.
중국 시장 진출 실패 요인으로는 자금난이라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고 유통망 부실 및 제품경쟁력 미흡 각각 16.1%, 협력파트너 선정 오류 12.6%, 중국 현지기업 추격 및 인적네트워크 부재 각각 9.2% 등이 꼽혔다.
중국 시장에서 최대 경쟁기업은 45.3%의 조사대상자들이 중국 현지기업이라고 대답했으며 다른 외국기업은 34.4%, 한국기업은 14.2% 등이었다.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작년에 비해 매우 긍정적이었다.
올해 매출액이 매우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9.5%로 작년 2.8%의 3배를 넘었고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47.7%로 작년 21.2%의 2배 이상에 달했다.
반면 올해 매출이 보통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36.5%로 작년의 47.7%에서 줄었고 위축될 것이라는 대답은 6.6%로 작년 26.4%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는 제품경쟁력 강화가 29.6%로 가장 많고 중국 마케팅 강화 15.1%, 유통망 확보 13.4%, 중국인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 및 사업지역 다변화 각각 12.4%, 인적네트워크 강화 9.7% 등이 뒤를 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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