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검문검색팀은 '해상테러 전문가'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 상선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청해부대 검문검색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군은 23일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에 속한 청해부대 6진 검문검색팀에 대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되기 1개월 전부터 현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받았다”며 준비된 팀임을 강조했다.

공격팀, 저격팀, 특수 고속단정(RIB)팀로 구성된 30여명의 대원은 임무별로 해적 소탕 작전에 필요한 전기와 전술을 강도 높게 연마했다.

또한 팀워크 완성을 위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술토론과 수차례의 종합훈련을 통해 최고의 팀을 구성했으며 파병 전에는 8주간의 해상 대테러 전문과정을 이수한 대테러 전문가로 육성됐다.

특히 이들은 좁은 선박 통로와 격실 등의 작전환경에 유리한 MP5 9mm 기관단총과 권총, 나이프 등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격실 내 교전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연마했으며 소말리아 아덴만과 인도양의 너울성 파도를 극복하기 위해 그네 장치에서의 회전사격, 거리별 무조정사격 등 맞춤형 사격훈련을 반복 숙달했다.

이들은 아덴만 파견 후에도 매일 새벽 2시간에 걸친 체력 훈련과 실전과 같은 유형별로 상황 반복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청해부대에 도입된 국산 무선 영상 전송 시스템인 ‘카이샷’도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구출 작전에 나선 UDT 대원의 헬멧과 링스헬기, 저격수의 총 등에 카이샷이 달려 있어 작전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생생한 현장 영상이 무선으로 현장 지휘부인 최영함에 실시간 전달했으며 이는 인공위성을 통해 서울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도 전송됐다.

군 관계자는 “카이샷 덕분에 최영함과 합참은 현장 대원들의 움직임과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지켜보며 입체적으로 작전 지휘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은 해적에게 납치된 21명의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출한 청해부대 6진 검문검색팀 등 작전 투입 장병들을 포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