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물가 '급등'…사과 1년새 5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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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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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2월3일)을 열흘 정도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채소와 과일, 육류 등 설 대목 수요가 많은 주요 생필품 가격이 작년 설에 비해 최고 2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진 가운데 한파와 폭설까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사과 소매가격은 작년 설 대비 54% 상승했다. 

사과 10개 상품 가격은 서울 영등포시장, 부산 부전시장, 대구 남문시장 등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에서 설을 12일 앞둔 지난 21일 평균 2만8933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설을 12일 남겨둔 2월2일엔 1만8778원이었다. 

배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33.8% 올랐다. 감귤도 39.5% 상승했다. 

채소 가격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대파 1kg은 1년 전에 비해 101.8% 급등했다. 쪽파는 최근 한 달간 63.3%나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은 구제역에, 채소 가격은 폭설과 한파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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