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도권과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을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었으며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제설대책본부에 따르면 주요 간선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날 오후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남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승합차와 승용차 간 추돌사고 여파로 시속 20㎞의 정체를 빚었다.
올림픽대로도 하남방면 잠실대교 인근에서 승용차 추돌사고로 차량속도가 시속 10㎞ 미만으로 떨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잠실철교 인근에서도 추돌사고가 나 처리작업으로 차량의 서행이 이어졌다.
폭설로 인해 북악산로와 인왕산로 2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함에 따라 공무원과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도로 곳곳의 정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24일 아침 출근길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을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7도, 광주·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등으로 전망했다. 이 한파로 인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출근길에 불편이 예상된다.
제설대책본부 관계자는 "한파로 도로가 결빙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출근길에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