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허기의 간주곡/ 르 끌레지오 지음 •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읽을 만한 책> 허기의 간주곡/ 르 끌레지오 지음 •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 ‘허기의 간주곡’은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될 무렵 프랑스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서울에서 체류 중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허기의 간주곡은 20세기 초의 벨 에포크, 파리의 부르주아 살롱에서 자란 에텔이란 소녀가 전 세계를 휩쓴 세계대전의 포화를 겪으며 강인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 느릿하고 아름다운 서정시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여주인공이 현실의 상황들에 부딪치게 되면서 점점 빠른 리듬을 타고 건조한 문장으로 바뀐다.

작가는 인간이 인간을 짓밟는 비극의 역사, 잊혀지고 있는 고통스러운 과거, 사라진 사람들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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