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0년 만의 최악의 겨울철 가뭄

올 겨울 한국은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폭설로 골치를 썩고 있는 반면, 베이징은 3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은 24일 이번 겨울 들어 베이징에 사실상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있어 보리 작황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베이징에는 이미 3개월 연속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밀,보리의 싹이 말라죽어가고 있다. 베이징시 기상청 관계자는 "베이징의 겨울은 원래 강수량이 적은 것이 정상이고, 겨울철 강수량은 전년의 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겨울은 강수량이 그 보다도 적어 사실상 가뭄 상태다. 기상청 보고에 따르면 작년 10월 23일~24일에 내린 7.3mm의 비가 마지막 강수 기록이다. 작년 12월 29일 눈발이 날리기는 했지만 이는 강수로 기록되기에는 너무 적은량이었다.

신문은 심각한 강수 부족으로 순이(順義),퉁저우(通州),다싱(大興)과 팡산(房山) 등 베이징 인근 보리재배 지역에서는 보리싹이 말라죽어가고 있어 봄철 보리 작황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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