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올해 무역보험 지원규모가 190조원으로 확대된다.
유창무 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은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흥국 수출시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92조원에서 지난해 185조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의 35%에 달하는 수치다.
공사는 무역 1조달러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투자 지원확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기업화 지원강화 △차세대 수출동력산업 육성 등 수출 성장기반을 확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신흥국가들을 △생산거점형 △자원·인프라개발형 △소비시장형으로 분류하고, 시장별로 차별화한 무역보험과 신용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브릭스(BRICs)와 마빈스(MAVINS, 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공)를 포함한 신흥경제대국, 이른바 ‘넥스트 차이나(Next Chaina)’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저개발 자원부국에 대해서는 공사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는 전대금융(국내은행의 신용공여를 통해 수입국 현지은행이 수입결제대금을 대출해주는 제도)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포괄보험제도’와 ‘중견기업 단체보험’을 도입한다. 수출 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트레이드 챔스 클럽(Trade Champs Club)도 기존 37개에서 올해 70개로 늘린다.
대형국책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성 무역보험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리고, 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콘텐츠 수출 지원 규모도 지난해 316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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