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통화중’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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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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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가운데)가 지난 19일 제주도청에서 주재한 간부회의 도중 세계7대자연경관 전화투표를 하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전화 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제주다. 세계7대자연경관 전화투표를 하느라 연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선포식’. 이날 이례적으로 내외신기자 9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는 제주에 대한 취재열기를 보여줬다.

다음날인 14일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순간 검색어 1위, 다음 검색어 순위 2위를 기록하는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를 통해 직접 인터넷 투표에 동참했을 정도다.

중앙부처도 적극적이다. 문화재청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천연기념물 과장을 팀장으로 대변인실, 정보화기획팀, 정보총괄과, 활용정책과, 국제교류과 실무자로 구성됐다.

제주출신 유명 탤런트도 나섰다. ‘국민 엄마’라 불리는 탤런트 고두심도 최근 국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국군방송이 만난 사람’에 출연해 70만 장병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도 펑크 내고 허겁지겁 달려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업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토종브랜드로 승부하는 ‘블랙야크’ 제주출신 강태선 회장. 그는 국내외 600여 블랙야크 매장을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관으로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국내 블랙야크 직원 720명의 명함에도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 위한 홍보문구를 집어넣으며 열의를 보였다.

지난 21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제6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태권고수’들도 한 표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선수와 가족들만 8000여명에 이른다. 제주한라병원도 지난 12일 전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이 참가해 휴대전화로 동시에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4일 일정으로 뉴욕, LA, 샌디에이고, 캐나다 토론토 등을 돌며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제주는 지난 2009년 7월 스위스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에서 선정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 28곳에 포함됐다. 투표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된 후 최종 7곳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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