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390명을 대상으로 ‘신년 카드, 연하장 발송’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만이 올해 신년카드나 연하장을 보낸 반면 모바일·온라인 메시지 혹은 모바일 연하장, 이메일 등을 통해 연하장을 보낸다고 대답한 이들은 67.1%에 달해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새해맞이 풍속’도 변화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활성화에 따라 주변 지인들과 간편하게 안부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앱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새해 인사’가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H가 지난해 출시한 유세이(Usay) 주소록 앱은 ‘그룹관리’ 기능 지원을 통해 수신자를 일일이 추가할 필요 없이 그룹 하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단체문자를 발송할 수 있게 해줘, 설 맞이 단체 연하장 발송을 한층 편리하게 해준다.
다양한 효과 및 이미지를 이용해 럭셔리한 모바일 연하장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연하장 어플’도 많은 이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 개발자의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아이포스트카드포유(iPostCard4U)’ 앱의 경우, 사진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도 이용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분류되어 있는 다양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한 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을 작성하고 마음에 드는 우표를 선택해 붙이는 것만으로 개성있는 연하장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2025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연하장이 새로운 트렌드다.
QR코드 연하장은 자신의 블로그 모바일 페이지에 ‘새해 인사 동영상’을 올려 놓거나 장문의 새해 인사 글을 작성하고 이를 QR코드와 링크 시킨 뒤 지인들에게는 QR코드만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텍스트 혹은 이미지 외에도 동영상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이나믹하고 개성 넘치는 연하장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임현정 KTH 사업협력팀 과장은 “스마트폰 앱 혹은 서비스를 이용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새해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유세이 주소록 앱의 경우에도, 새해를 맞아 모바일 메시지로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운로드 및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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