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공휴일 근무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때 금요일이나 다음 월요일에 하루 쉬도록 하는 '대체 공휴일 제'의 올해 도입이 흐지부지된 것 이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간 '대체 공휴일제' 도입을 놓고 이견이 커서 지난해 진전이 없었으며 국회에서도 관련법 처리가 되지 않았다.
문화부는 2009년 11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대체 공휴일제 추진에 대한 강한의지를 피력하면서 2010년 말까지 부처 간 협의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행정안정부와 재정부, 지식경제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대체 휴일제 도입 논의는 지난해 4월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공휴일은 14일로 토. 일요일을 합치면 주 5일 근무자 기준으로 휴일이 118일이다. 그러나 매년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이 주말과 겹쳐, 실제 쉬는 날은 110일과 116일이다. 이는 중국 대만 홍콩(이상 120일), 일본(119)일 등 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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