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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A 주식매수청구대금 전년보다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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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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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에 의한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액이 전년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에서는 동원에프엔비(229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웹젠(66억원)이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M&A를 통한 주식매수청구 지급액은 520억원으로 2009년의 1조8058억원 보다 97.1% 감소했다.

M&A를 통한 주식매수청구 회사는 107사로 전년(103사)보다 3.9% 증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주식매수청구 회사수는 11곳, 매수대금은 249억원을 기록해 전년(22개, 1조7200억원)보다 각각 50%, 98.6%씩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009년의 33개사보다 4개사 늘은 37개사로 회사수는 12.1% 증가했으나 매수대금은 858억원에서 279억원으로 67.5% 줄었다.

회사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동원에프앤비가 동원데어리푸드와의 주식교환으로 229억을 지급했다.

또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하며 19억원, 화성산업이 이랜드리테일에 영업양도를 하면서 15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웹젠이 엔에이치게임스를 흡수합병하며 66억원을 지급했고 바텍이 이우엔탈을 49억원, SC팅크그린이 이그잭스를 27억원을 지급하며 각각 흡수합병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09년에는 엘지데이콤(4749억원), 케이티프리텔(2794억원), LG텔레콤(1767억원), LG파워콤(505억원) 등 기업 규모가 큰 통신사들의 합병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에는 기업규모가 작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합병이 많아 대금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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