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육류 관련업체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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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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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육류 관련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구제역 여파로 매출 감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육가공 및 육류 도·소매업, 피혁(동물가족), 재생유지(동물성지방 가공) 등 육류 관련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경영애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곳은 53.0%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 감소액은 40.1%나 됐다.

조사 대상 업체의 84.0%는 구제역 확산 이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80.0%는 원자재 수급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78.0%가 원자재 수급 사정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2개월 이내에 조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원자재 수급 사정이 정상화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62.2%가 '6개월 이상'이라고 보고 있었다.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8.0%)과 '대체수입 품목에 대한 일시적 관세인하'(24.0%) 등을 꼽았다.

조우현 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2개월 내에 조업중단 업체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단기 대책이라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육가공협동조합은 최근 방위사업청에 군납가공육 주재료를 수입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한 데 이어 대기업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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