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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2년새 90% 뛴 중소형주펀드 따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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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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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년 사이 90% 수익을 냈던 중소형주펀드가 새해 들어서도 잘나가던데…"

작년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일자리를 잡은 강모씨(31)는 중소형주펀드로 2년 동안 90% 가까이 수익을 냈다는 선배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증권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 온 중소형주펀드가 올해 대형주펀드에 버금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모든 자금을 중소형주펀드에 넣는 것은 금물이라는 조언이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는 21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 24.36%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24.60%와 8.95%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새해 성과는 평균을 모두 웃돌고 있다.

중소형주펀드는 연초부터 21일까지 3.77%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3.15%와 0.12%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중소형주펀드 장점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들었다.

중소형주펀드는 2년 수익률에서도 90.48%에 달했다. 3년 수익도 32.27%다.

국내주식형펀드는 2년과 3년 각각 92.06%와 28.36%에 달했다.

중소형주펀드별로는 알리안츠자산운용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이 1년 수익률 55.9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2년 수익률이 180.69%, 설정후 성과는 162.05%에 이른다.

동양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1년 43.79%와 설정후 227.15%다. 2년 성과는 127.70%에 달했다.

작년 말부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됐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부각될 시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소외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과 맞물려 리스크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주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도 "보통 대형주와 중소형주는 서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여 왔다"며 "확실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개인투자자 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중소형주에 호재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중소형주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개인이 증시로 몰리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를 주력으로 삼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주력펀드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가 적합하다"며 "중소형주펀드는 분산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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