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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드라마 '프레지던트'에 출연 중인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폭설로 인해 5시간 이상 고립된 후 극적으로 구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S2 수목극 ‘프레지던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시 오픈세트에서 촬영을 하다 폭설 때문에 촬영장에 5시간 갇혀 있었다. 눈은 계속 쌓이는데 제설작업이 계속 늦어지면서 드라마 촬영을 마친 배우들이 5시간 동안 세트장에서 갇힌 것이다.
심지어 이날 세트장으로 들어오던 소품차가 폭설로 미끄러워진 길에서 전복되기도 했다. 깜짝 놀란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촬영을 중단하고 차량을 끌어내는데 성공했고, 운전자도 큰 부상을 입기 전에 구출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제작사 관계자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고립 위기로 긴장했지만 서로 힘을 모아 제설작업에 전념했다. 이날 휴일임에도 다행히 해당 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왕 세트장에서 구출된 뒤 최수종이 스태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하마터면 눈에 갇혀 대통령 자리에 앉아보지 못할 뻔했네’라며 농을 던졌고 그제서야 서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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