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예상밖 군 ‘보안해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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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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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회 국방위원회는 24일 국방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군의 보안의식 해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당초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칭찬 일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빗나간 것.
 
 국방위는 이날 국회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아덴만 여명 작전 결과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렇게 기밀을 다 공개하고 앞으로 소말리아에서 유사 작전을 하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간담회 시작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이번 보고는)일반적인 대 테러 상황보고다. 앞으로도 계속 경과 보고를 하겠다”고 맞서자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보안의 타성에 젖은 것 같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같은 당의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장수 의원은 “현재 언론보도를 보면 자칫 해적들에게 우리 대응방법과 전술을 교육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종군기자가 하더라도 이렇게 정확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보안 의식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결국 김 장관은 이에 “최대한 보안에 유념해 더 이상 자료가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0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 돼 지금까지 인질로 잡혀있는 금미호 선원과 관련, “생포한 해적 5명을 금미호의 인질과 맞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아덴만에 추가 구축함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자체 경계태세 유지에 필요한 함정 수가 있다"며 "이를 훼손해가면서 추가파병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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