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57세를 맞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 가족의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윈프리는 25년간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성폭행으로 10대에 임신을 한 굴곡진 삶은 물론 체중과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하게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미국 ABC방송은 이런 윈프리가 31일 '투데이즈 쇼'(Today's Show)에 나와 비밀 중의 비밀을 밝힐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윈프리는 미리 방영된 이 프로그램 광고를 통해 "말 그대로 내 중심을 뒤흔들어놓은 뉴스가 있다"고 알렸다.
이어 "몇 개월간 가족의 비밀을 간직해왔다"며 "나는 (누군가와) 재회하게 될 것이며, 월요일에 당신은 직접 그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윈프리와 재회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걸어나올 주인공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그녀의 생부 이야기를 꺼냈다.
유명인사들에 대한 폭로성 전기작가인 키티 켈리는 지난해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오프라'에서 윈프리의 생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 7월말 윈프리의 친척 1명이 생부의 이름과 자세한 사항을 자신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켈리는 그러나 윈프리의 어머니인 베니타 리가 생부의 이름을 딸에게 스스로 밝힐 때까지는 자신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윈프리의 비밀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팬들의 추측이 무성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미리 알 만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윈프리는 프로그램 광고에서 자신은 그동안 모든 걸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정말이지 놀랄만한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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