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상수, 초등학생이 담임에 용서빌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25 09: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사태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 ‘사과발언‘을 한 것과 관련,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는데 무슨 초등학생이 잘못하고 담임선생님한테 용서비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가 정치권과 국회를 이렇게 무시해선 안 된다”며 “여야를 존중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고 (대통령에) 제대로 얘기할 수 있는 집권 여당 대표가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말로만 ‘정치주도권 갖고 오겠다’고 하지 말고 대통령 앞에서 자꾸 작아지는 고개 숙인 남자가 돼선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자당 김영환 의원에 전화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설득한 것에 대해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자질, 도덕성을 비롯한 모든 것을 검토해서 채택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반대가 70%를 넘는 최 후보자의 임명은 어떤 경우에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국회에서 채택이 됐음에도 아직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기다리듯 아직도 (임명을) 않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 인식에 문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청문회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다”며 “40. 4%의 국민이 ‘후보자가 자진사퇴해라’, 29. 7% 국민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라’, 이렇게 합하면 71. 1%의 국민이 최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