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둘째주 생필품값 전주대비 10개중 6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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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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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지.린스.조미료값 많이 내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정부가 연초에 물가와 전쟁을 선포하고 전방위 압력을 가한 영향 등으로 인해 최근 생활필수품 10개 중 6개의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장지, 린스, 조미료, 케첩 등이 생필품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는 생필품 79개 품목의 241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1월 둘째 주(1월 14일 기준)에 수집된 생필품 7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주(1월 7일 기준)에 비해 51개(64.6%)가 내렸고 28개(35.4%)만 인상됐다.

1월 둘째 주에 인하된 품목 비중 64.6%는 전주의 36.7%에 비해 무려 27.9%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한마디로 1주일 만에 생필품 가격 오름세가 내림세로 역전된 것이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두루마리 화장지가 1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11.4% 내렸고 일반린스(-7.4%), 혼합조미료(-7.1%), 케첩(-5.8%), 섬유유연제(-5.3%), 일반샴푸(-4.8%), 버터(-4.3%), 주방 세제(-3.4%), 단무지(-3.0%), 즉석우동(-2.5%)도 크게 내렸다.

반면 일반면도날(13.8%)과 모나카류 아이스크림(7.7%), 돼지고기(5.3%), 과일주스(3.8%), 두부(3.5%) 등은 전주보다 가격이 올랐다.

241개 개별 제품을 들여다보면 1월 둘째 주에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3겹데코 24롤’의 1롤 가격은 전주에 비해 18.7% 급락했고, 일반린스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780㎖’의 100㎖ 가격은 14.9% 내렸다.

혼합조미료 ‘웰빙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해물 250g’의 10g 가격은 9.8%, ‘오뚜기 토마토케첩 500g’의 100g 가격은 7.4%, 즉석밥 ‘햇반 엄마가 해준신 밥 6묶음 1260g’의 120g 가격은 7.1% 하락했다.

이같은 가격 하락 추세에도 1월 둘째 주에 일반면도날 ‘PACE 6 4개’의 1개 가격은 전주보다 21.8%나 급등했으며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국화빵 단품’의 10㎖ 가격은 14.0%, 시리얼 ‘켈로그 콘프로스트 600g’의 100g 가격은 13.6%나 올랐다.

이는 일반 대형마트 등이 이들 제품의 가격을 올린데다 일부 판매점이 전주에는 1+1 이벤트 상품을 판매했다가 1월 둘째 주부터 원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단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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