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삼성화재는 25일 중동·아프리카지역에 본격적인 보험 시장조사 및 보험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두바이 중아사무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원수보험사 중 최초의 중동·아프리카지역 진출이며, 현지 보험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1,2위 보험사인 OIC, ADNIC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중동·아프리카지역은 총보험료 778억달러의 신시장으로, 최근 중동지역 건설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한국건설업체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기술보험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이슬람보험인 타카풀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이며, 모건스탠리 등 금융기관은 타카풀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약 17∼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앞으로 삼성화재는 중동·아프리카지역 보험시장 및 이슬람보험인 타카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중아사무소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20년 Global Top 10’이라는 중장기비전 아래, 2011년을 ‘Global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의 해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1월 중아사무소의 개소를 시작으로 3월경에는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EU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지역 사업기반 확대와 글로벌 사업 지원의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재보험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미국과 중남미를 아우르는 미주지역, 동유럽을 포함하는 EU 지역에 해외법인 5개, 영업지점 7개, 사무소 7개를 설치하는 등 8대 전략지역에 글로벌네트워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므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현재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법인을, 미국에 지점을 설치해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해, 소주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을 런칭해 지역시장 공략에 나섰고, 미국·브라질·멕시코 등 미주지역의 영업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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