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앗! 모닝이다…깜짝 놀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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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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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김지성 기자) 영재입학 사례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안 돼서 대학에 입학한 격이다.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이 7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탈바꿈했다. 경차인데 안전성과 실내구성, 편의사양은 중대형차 수준이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오피러스 부럽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경차의) 새로운 이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형 모닝이 출시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중문단지까지 왕복 90km를 타봤다. 

모닝이 7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신형 모닝이 제주도의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당당한 유러피안 스타일

모닝의 앞모습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한층 대담하게 키웠다. 대형 인테이크 그릴을 비롯해 볼륨감 있는 범퍼까지 당당한 스타일을 두드러진다.

옆모습은 간결함이 돋보이는 세련된 라인을 바탕으로 날렵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살렸고, 동급 최초로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를 장착했다. 

뒷모습은 기아의 준준형차 ‘쏘울’을 연상시킨다.  역시 동급 최초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등을 적용했다. 한 마디로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포티 유러피안 경차’를 연상시키는 외관이다.

◇실내에서 중형세단을 경험

신형 모닝은 1세대 보다 전장은 최대 6cm, 축거는 1.5cm, 전고는 0.5cm 늘어났을 뿐이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불가사의 할 정도로 넓은 공간에 의아해진다.

과거 경차는 운전자의 기어 변속시 보조석에 앉은 사람의 무릎에 손이 닿을 정도였다는 것을 떠올리면 한층 넉넉해진 공간은 차의 등급이 달라진 느낌을 준다.

여기에 오디오 및 음성인식 블루투스 조작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티어링 휠 리모컨 △겨울철 따뜻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히티드 스티어링 휠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미러&조명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을 적용한 감성적인 배려가 눈에 들어온다.

◇탁월한 연비…6개의 에어백

모닝에는 기아차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1.0 MPI 엔진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덕분에 모닝은 최고출력 82마력(ps), 최대토크 9.6kg·m로 동급 최고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또 자동변속기 기준 19.0km/ℓ, 수동변속기 기준 22.0km/ℓ 탁월한 연비도 실현했다. 여기에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로 유지비 절감까지 더했다. 경차다운 실용성의 극대화다.

기본적으로 경차는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연간 10만원 미만의 자동차세,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 혼잡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경차의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다. 모닝은 동급 최초로 탑승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운전석∙동승석 에어백은 물론 사이드&커튼 에어백까지 총 6개의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 차체자세 안정성과 조향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인 VSM(차세대 VDC)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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