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를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을 통해 인권 침해 감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인권 기록자의 독립성에 어떤 제한도 있어서는 안되며 있을 수도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인권이사회와 유엔의 권위를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행동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반 총장은 인권이사회가 국가적, 지역적 이익을 떠나 인권 신장을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반 총장의 발언은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가 전날 반 총장이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현저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비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반 총장은 "인권 신장은 선택적이 될 수는 없다"며 "우리의 좌표는 '모든 사람', '모든 국가', '모든 권리'에 두어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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