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재정불안이 최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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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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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올해 일본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재정불안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금년 일본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일본이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재정문제는 언젠가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기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 198%에 달해, 심각한 재정문제에 빠진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를 크게 상회했다.

재정적자 역시 GDP의 7%나 차지해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은 국채의 자국내 소화, 초저금리,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이 재정우려를 억제하고 있지만, 사회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비용 증가, 가계저축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재정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 안팎에서 올해는 1.5% 수준으로 대폭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고성장을 한 데 따른 조정양상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로 심각한 경기악화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소비의 경우 차 구입 보조금제도와 가전제품 구입 포인트제도 등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이 지난해 4분기에서 올 1분기 중 모두 종료돼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도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변경으로 0.4%포인트 낮아지는 등 디플레이션 상태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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