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타워 ‘해모수 1호’는 높이 약 115m(해저 15m, 해상 100m)의 구조물로, 부안-영광 해역에 구축 예정인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상 및 해황 데이터를 취득하게 된다.
해상 기상타워 '해모수 1호'의 모습. (사진제공 : 한국전력) |
실제로 덴마크나 영국, 독일은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경우 정확한 자원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실측 데이터에 기반해 단지를 설계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율을 줄이는 등 이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상타워가 수집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연구소에 전달돼 기상조건 변화를 시간단위에서 연간단위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태풍의 풍황 및 최대풍속까지 계측할 수 있어 국내 기상조건에 적합한 터빈을 만드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유속 및 조류(潮流), 해양 생태, 해저 지형변화 및 조류(鳥類) 이동 관측 등 다양한 연구프로젝트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EPCO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해상 기상타워는 국내 최초 사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유망단지 개발과 함께 다수의 해상 기상타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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