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한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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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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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생명은 최근 사내 소통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생명 본사 로비에서 열린 임직원들의 뮤지컬 '그리스' 공연 모습.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26일 아침 사내방송을 시청하던 삼성생명 직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주로 사내 소식을 전해오던 방송에서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을 임직원 10여명이 재연하는 모습이 10분 이상 방송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소통 프로젝트-뮤지컬 명장면 따라잡기’ 라는 주제로 한달간 진행해온 프로그램 이다. 평소에 얘기 한번 나눠본 적이 없던 각 부서의 사원과 대리, 상무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해가며 뮤지컬 ‘그리스’ 의 명장면을 재연한 것이었다.

삼성생명에 소통의 바람이 거세다.

삼성생명은 26일 통상 보수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보험업계 이미지로 인해 생기는 개인간·부서간 벽을 깨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임직원의 스마트폰에 싱글(사내 인트라넷)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결재, 소통이 가능해 졌다.

지난 24일에는 사내 전산망에 ‘세미나 마케팅 시스템’을 개설해, 그동안 공유되지 않았던 강사 선정, 세미나 주제 등 각 지점별 세미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말 조직개편시에는 CEO에서부터 일선 현장까지의 신속한 의사소통을 위해 팀 산하 조직이었던 본사의 파트 조직을 해체, 경영지원실을 없앴다. 또 경영지원실의 결재단계를 기존의 5단계에서 실무자-팀장(상무)-사장 의 3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직원간, 부서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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