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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 "국제사회가 北에 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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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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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지 강할수록 북한 설득 성공적"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는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유엔 안보리 결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위배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만들어내는 메시지가 강력할수록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문제에 소극적 반응을 보이는 중국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일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앞으로 북한의 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의제로 상정해 적극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남북대화 추진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고위급 군사 예비회담을 제안한 것을 비롯해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매우 지지하며 모든 면에서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先) 남북대화 추진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남북대화를 통해 신뢰를 재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수순이라는 것을 중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 6자회담 관련국 사이에는 남북대화를 통한 여건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인식이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북한이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과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의미있고 진지한 대화를 향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도발행위들이 우리에게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사·정치분야의 한·미간 협력과 공조는 북한이 협박과 회유를 통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앞으로의 상황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는 대화에 대해 진지하게 준비돼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공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성환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과 핵프로그램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한·미공조는 "찰떡(sticky rice cake)과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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