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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대기업도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여러분처럼 열정을 갖고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도 정부가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이 잘 해서 그런 거다”며 “세계는 지금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강한 기업’을 부러워하고, 또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달러 국가로 가려면 지금처럼 몇 개의 대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분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좋은 기술만으론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금융 등 (기업활동의) 모든 분야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부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활동하고 창업하는 데 편리하게 규제를 풀어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예전과 달리 정부도 매우 융통성 있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정책을 신뢰하고, 또 필요한 건 강력하게 얘기해주면 그때그때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엔 국내 30대 기업 총수들과 만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투자·수출·고용 확대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행보에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112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장우 한국중소기업학회장(경북대 교수)의 사회로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슈프리마(대표 이재원)와 △㈜엠씨넥스(대표 민동욱) △한국OSG㈜(대표 정태일)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등 4개사 대표는 저마다 지문인식기술과 디지털카메라 모듈, 절삭공구, 제대혈은행 등 분야별 성공 경험과 경영 노하우 등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의전 관행을 없애자’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책상 없이 의자를 둥글게 배열해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중기인들을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동선 중기청장 등 정부 인사, 그리고 청와대에선 백용호 정책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강만수 경제특보, 이현구 과학기술특보, 오해석 정보기술(IT)특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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