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 날 간담회에서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 스스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초첨이 맞춰졌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거나 독자브랜드로 대기업들과 경쟁하는 4곳의 중소기업 성공사례가 소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첫 사례로 제시된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세계 최고의 지문인식기술을 보유했다. 전 세계 100개국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고급 기술인력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해외판로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3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창업 6년만에 매출 1370억원을 달성한 카메라 모듈분야의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와 3㎜ 미만 초소형 카메라를 개발해 냈다. 현재는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 중이다.
절삭공구 전문업체 한국 OSG㈜(대표 정태일)는 공구본가 일본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33년간 한 차례의 구조조정 없이 안정적으로 인력을 운영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96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양윤선)는 '줄기세포산업'이란 신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제대혈은행 국내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 조승현 ㈜누가의료기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김강희 ㈜동화엔텍 대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김철영 미래나노텍㈜, 박수근 ㈜바텍, 이장원 ㈜블루버드소프트 대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김두훈 유니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이 개선된 만큼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다짐했다.
권대수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이번 행사에서 제시된 성공 모델은 중소기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층의 창업을 유인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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