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주주 권리 위해 분골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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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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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전임직원이 일심단결해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모든 전력을 쏟을 것이며 훼손된 주주 여러분의 권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이 26일 자사 홈페이지에 "영업 정상화를 꾀하고자 모든 방법을 강구했지만 과거의 악성채권 및 시황 폭락으로 인한 고점의 용선료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불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해운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회장은 "BDI가 현재 1345포인트로 지난 2010년의 고점인 4209대비 60%이상 하락하는 등 BDI급락 후 회복여부가 불투명하고, 급기야 케이프사이즈 일일수익이 2008년 당시 10만불 이상의 선박들이 현재 5000불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아직까지 약 150여척의 용선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당사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을 하는 한편 올해 1월 용선선 선주 60여개 회사에 용선료 인하조정 요청과 함께 유동성 부족을 호소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선주수가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세계 고객과의 대내외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디폴트된 선사들의 악성채권은 보존한 채 성실히 용선료 지급 및 계약이행에 매진해 왔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전세계 고객 및 주주들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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