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 설 연휴 전 이틀만 휴가를 내면 주말 2번을 합해 9일이 되는 셈이다. 공식적으로 쉬는 기간은 5일이다.
길어진 연휴로 제주관광객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간 모두 13만 9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설 연휴를 포함한 기간 대비 10만 6840명에 비해 30%나 증가한 숫자다.
지난해 설 연휴는 주말을 끼고 있던 탓에 실질적으로 월요일 하루만 휴일 혜택을 봤다. 제주관광도 울상을 지었던 원인이었다.
항공업계에선 즐거운 비명도 지르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100% 예약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정기편 844편에 특별편 42편을 투입한다.
관광호텔 평균 예약률은 60∼75%, 렌터카 50∼70%, 골프장 45∼60%로 겨울철 비수기의 악몽을 한 번에 날려 보낼 기세다. 평소보다 10∼15% 오른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조흥철 대리는 “지난해에 비해 길어진 연휴 덕분에 관광객도 증가할 것 같다”며 “가족 단위 개별 휴양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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