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박등록특구 및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학술세미나가 26일 한국해양관광학회 주최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목포해양대학교 노창균 교수는 ‘제주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바다 올레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노 교수는 “요트를 타고 하루 50해리 정도의 낮은 속도로 2박 3일간 제주 해안가를 도는 코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제주 해안가의 기암괴석과 화산섬의 풍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분석한 2012년 해양레저산업 국내시장 규모는 7000억원. 지난해 5622억원에 비해 24.5%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교수는 “제주는 러시아.중국.일본.한국 등 동북아를 중심으로 남태평양 운항요트 7000척의 중간 기항지로 최적지”라며 “독특한 즐거움을 주는 요트관광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제주 국제요트보트 박람회’도 창성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굴지의 글로벌 레저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면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는 지난해 3월부터 제주국제요트학교를 개교해 전문인력양성을 시작했다. 또 같은 해 12월엔 김녕 요트테마항에 공공요트 계류장도 완공했다. 앞으로도 제주해안 곳곳엔 13개 공공요트 계류장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요트만 있으면 바닷길을 통해 제주도 한 바퀴 돌며 요트항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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