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작년 대구도시철도 수송 인원과 운송 수입이 전년보다 조금 늘어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6일 발표한 '2010년도 지하철 수송·수입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작년도 수송 인원은 1억1517만1000여명(하루평균 3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운송 수입은 681억8400만원(하루평균 1억8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공사 측은 이와 관련 "우대권 이용객 및 버스를 탑승하고 도시철도로 환승하는 승객을 비롯한 무임승객은 변동이 적은 반면 유료승객인 교통카드 이용승객이 급증한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풀이된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유공자 등 작년의 무임수송인원은 2515만7000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던 무임수송이 이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손실금액은 238억9900만여원에 이르고 있어 여전히 경영 적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노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현 상황을 감안해 전국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임수송 손실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법제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한증 더 강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수송수입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타는 역은 중앙로역(하루평균 1만9920명)이며, 가장 적게 타는 역은 대공원역(하루평균 52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시와 9시(14.3%), 오후 6시와 7시(14.4%)의 승하차 인원이 전체 이용인원의 2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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