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하락 속 견조한 수익올려

  • -4Q 매출 2.75조 영업익 4180억원

반도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하이닉스는 27일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80억원, 영업이익 4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59%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계절적 영행에 큰폭의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이 실적은 증권가에서 '하이닉스가 선전했을 것'이라며 내놓은 예상치 수준으로 위기 속에서도 그 가치를 확인한 것.

특히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함으로써 향후 행보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D램에서 40나노급 미세공정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 1분기 중 30나노급 공정에도 들어간다. 현재 40나노급 이하 미세공정 비중이 절반을 넘은 곳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뿐이다.

여기에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D램의 비중도 높이고 있다. 이들 프리미엄 제품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하이닉스 D램 매출의 60%를 넘어섰다. 하이닉스는 이들 제품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

낸드 제품도 30나노급 이하 제품 비중을 85% 이상으로 확대했다. 미세공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하이닉스는 다양한 고성능 융복합 솔루션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990억원, 영업이익은 3조2730억원이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7%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1조원 이상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보유해 재무건전성을 한층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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