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의 임용훈 국제남북본부장은 26일 서울 중구 인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 이산가족의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본부장이 방문한 한경준 할아버지(87세)는 평안남도 안주군 대림면 용호리 출신 실향민으로 1948년 홀로 서울에 내려와 있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여 6명의 누나와 동생들과 헤어졌다.
할아버지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가족도 없이 작은 쪽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유일한 혈육인 누나와 동생들을 만나기 위해 적십자에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했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임용훈 본부장은 설날 선물 및 위로금을 전달하며, 한경준 할아버지에게 고령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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