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 가는 길] 귀성길은 2일, 귀경길은 3일날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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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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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73만명 이동 전망…서울~부산 8시간 20분 예상<BR> 확장·신설·임시개통 구간 살피면 ‘지름길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올해 역대 최대 이동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족대명절’ 설 연휴. 빠른 귀성·귀경길을 원한다면 2월 1일 12시부터 2일 18시 사이의 귀성을, 2월 3일 12시부터 22시까지의 귀경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 △서해안고속도로 조남~서평택 △영동고속도로 안산~양지 △중부고속도로 하남~일죽 구간이 설 연휴기간 주요 혼잡 예상 구간으로 꼽혔다.

◆ 올해 설 연휴, 역대 최대 이동인원 기록 전망

이번 설 연휴기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173만명(6726만 통행), 1일 평균 529만명(1121만 통행)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에 비해 하루 평균 3.2%(1086만 통행/일) 증가한 것으로, 평일(681만 통행/일)에 비해서는 64.6% 늘어난 것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48만대(설 당일 최대 43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것이며, 수도권 이용 차량도 하루 평균 65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15분 가량 걸릴 전망이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별 이용현황을 보면 △경부선 33.1%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은 9.4%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는 만큼 빨리 간다… 확장·신설·임시개통 구간은?

이번 설 연휴기간 역대 최대 인구 이동이 예상되면서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량을 분산 시킬 계획이다.

신설 확장 개통하는 구간은 호남선 논산~전주 구간과 순천·완주선 완주~순천 구간이다. 논산~전주구간의 경우, 논산분기점~삼례나들목까지의 양방향 17.1㎞의 구간을 4차로에서 6~8차로로 설연휴 기간 확장·개통한다. 완주~순천 구간의 경우, 설 연휴 기간에 맞춰 양방향 113.5㎞구간이 4차로로 신설·개통된다.

영동선 신갈~호법구간은 현재 한창 진행중인 확장공사 구간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마성터널 양방향 6차로를 신설·개방하고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4.5㎞ 구간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개방한다.

또한 △서울외곽선 학의분기점, 상일나들목, 서하남나들목 △경부선 오산나들목, 경산나들목 △영동산 서안산나들목 △서해안선 당진분기점 △중부내륙선 김천분기점 등 5개노선 8개소의 나들목 및 분기점에 연결로 확장공사가 연휴를 앞두고 완료돼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도의 경우,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이 준공·개통되고,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은 임시 개통된다. 더불어 도로공사는 고속도로(79개 구간) 및 국도(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해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이어 지난해 하계 휴가철 및 명절기간에 시행돼 큰 성과를 본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제'가 올해도 시행된다. 2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2개 구간에서 시행되며 교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의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4시간 연장·실시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2월 1일부터 4일까지 오전 7시부터 익일 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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