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마루바닥재업체 한솔홈데코가 화재에 따른 보험차익 영향으로 2010 회계연도 순이익을 전년대비 46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익산공장은 작년 2월 화재로 20억원대 재산피해를 입었었다.
2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한솔홈데코 순이익은 88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5.8%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도 125.0%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만 3.7% 감소한 141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전날 '매출·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작년 화재사고에 따른 보험차익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은 작년 2월 중밀도섬유판(MDF) 생산라인 과열로 화재를 일으켜 23억원 상당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 회사는 당시 동부화재·제일화재·현대해상·삼성화재 4개사 재산종합보험에 2000억원 규모로 가입한 상태였다.
한솔홈데코는 화재 이후 보험금 70억원을 받았다.
이는 순이익 증가분 72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 회사가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은 사업상 일어날 수 있는 재산손해와 배상책임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화재로 인한 건물·기계·집기 손해를 우선 보상받을 수 있다.
1991년 설립한 한솔홈데코 최대주주는 지분 47.6%를 보유한 한솔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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