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27일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PS 미팅 2011’ 행사를 열고 1만1000개에 달하는 게임을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 전략의 핵심은 ‘개방’으로 앞서 SCE와 닌텐도, Xbox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콘솔게임업체들이 전용 하드웨어에서 전용 게임만을 즐길 수 있는 폐쇄 시스템을 구축해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SCE는 안드로이드 OS에서 PS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기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하드웨어 사양 등을 요구하는 ‘PS Certified’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안드로이드 OS용 게임은 올해 안에 SCE의 인터넷 콘텐츠 쇼핑몰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SCE는 이날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도 처음 공개했다.
‘NGP(Next Generation Portable)’라는 이름의 이 게임기는 와이파이와 3G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본체 전면은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본체 뒷면에도 멀티터치 패드를 적용, 입체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자이로스코프 센서, 가속센서, 전자 컴퍼스를 내장해 다양한 기능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히라이 가즈오 SCE 사장은 “이제 콘텐츠 산업은 특정 환경과 단말기에 얽매이지 않는 크로스 플랫폼과 크로스 디바이스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는 이용자에겐 더 많은 즐거움을, 개발자에겐 더 많은 시장을 가져다주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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