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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이용객 9년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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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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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이용객 전년대비 4% 감소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거가대교 등 연륙교 개통과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여파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9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송실적은 전년(1486만8000명)대비 4% 감소한 143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객 중 도서민이 아닌 일반인(관광객)이 1081만3000명으로 75%를 차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이용객수는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0년에 4% 줄었다.

최근 10년간 수송실적


경기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추세로 국내여행객이 줄어든 데다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여파로 서해 5도 여행객이 감소했고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연륙교 개통(목포 증도대교, 부산 거가대교) 및 해상의 기상불량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이 감소한 주요항로는 목포지역 증도대교 개통으로 수송실적이 대폭 감소한 사옥도~병풍도로서 지난해 보다 80% 감소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여파로 인해 언론기관 등 방문객이 일시 증가한 인천~연평도는 2% 증가했지만 인천~백령도가 15% 감소함에 따라 서해 5도 항로는 12% 감소했다.

또 거가대교 개통 및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부산~거제(3개항로), 진해~거제(3개항로)는 13% 감소했다.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지인 울릉도와 홍도의 수송실적도 지난해보다 각각 8%, 7% 감소했다.

한편 이용객이 증가한 주요항로는 청산~완도로 지난해 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청산도의 슬로시티 행사로 인해 단체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모슬포~마라도(21%), 인천~제주(14%)와 통영지역의 삼덕~욕지(17%)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올래길 등 주요관광지에 대한 여객선 이용객이 증가(22%)해 제주지역 취항 8개 항로 중 부산~제주 항로를 제외한 7개 항로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월 3일 취항한 노력도-성산포 항로(장흥해운)는 단기간에 약 26만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해양레저 문화의 확산 및 섬 지역 여행객의 증가세에 힘입어 제주도 등 관광항로를 중심으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그선 및 크루즈선 등 고급 해상교통수단의 도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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