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획일적인 입시에서 벗어난 ‘입학사정관제’가 주목받고 있다. 시행 3년째인 올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해 60여 대학이 이 제도를 채택했다. 아직 전체 규모는 3만7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이 비율은 앞으로 더욱 늘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도 해마다 지원액을 늘려 올해 총 325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는 학생도 학부모도 여전히 어렵다. 전문가들은 ‘잠재력’ ‘비전’ ‘창의력’ 같은 뜬구름잡기 식 해외사례만을 소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왔지만 ‘이론’에만 치우치기 일쑤다.
최근 나온 ‘입학사정관제 족집게 특강’(상상공간)은 학부형의 목마름을 다소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실용서적이 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포트폴리오 구성, 면접, 각 대학별 특성까지 상세히 소개 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학사정관제 적합성 테스트, 현직 입학사정관과의 인터뷰 등이 담겨 착오없이 제도를 이용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현역 언론사 교육담당 기자 외 2명. 그 밖에 학원장, 강사, 전직 교사 등 전문가부터 직장 초년생과 대학생 30여 명이 뭉친 TND인재개발연구회 등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합격 사례를 분석해 학부형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들의 노력이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에 ‘까칠하지만 꽤 정확한’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