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24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중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7일 2시 30분(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소재 경찰학교에서 진행된 STX의 가나 국민주택건설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아타밀스 대통령을 비롯한 가나 측 주요 인사와 정종환 국토부 장관,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등 약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핵심국가행사로 진행됐다.
가나 국민주택사업은 총 20만가구(사업비 총 100억달러 규모)의 공동주택을 향후 5년간 가나 10개 도시에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되는 20만호 중 정부소요 9만호는 가나 정부에서 인수하고 민간용 11만호는 가나 주택은행 담보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기공식 대상사업은 가나 정부소요분 9만호 중 치안공무원(군인, 경찰 등)에게 제공될 3만호(1단계)와 관련된 것으로 지난해 8월 가나 국회 승인을 얻고 12월 가나정부와 STX간 본계약을 체결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1단계 사업은 건설비용 15억달러을 STX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가나 정부가 이를 지급보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나정부는 이번 1단계 사업을 위해 STX에 사업부지 무상제공, 반입장비 및 자재의 면세허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2단계(6만호)는 국민연기금 활용, 3단계(11만호)는 민간분양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기본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말 종료된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 타당성조사(F/S) 대상사업으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인프라펀드 자산운용사(신한 BNP Paribas,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체위원회를 개최해 올 상반기중 투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 장관은 기공식 이후 아타밀스 가나 대통령을 예방해 주택, 수자원, 항만개발, 에너지 플랜트 등 양국간 공통관심사항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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