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6자수석 회동…北UEP 대응 논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차관이 28일 오후 4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을 갖는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한의 UEP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6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당시 UEP에 대한 안보리 대응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국과 협의절차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도 지난해 북한의 UEP가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위반했다며 북한에 비판적 입장을 개진한 바 있다.

위 본부장과 보로다브킨 차관은 6자회담 및 남북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러·일 정책협의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뒤 이날 낮 방한하며 30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는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북핵담당대사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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