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최근 바지나 스커트 등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짧은 길이의 '하의실종패션'이 유행하면서 내의업계에도 보온성을 강조한 초미니팬티가 판매 호조세다.
내의 업체마다 초미니 하의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으로부터 여성들의 복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속바지 개념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뛰어난 신축성에 보온성까지 갖춘 소재들로 된 핫팬티 아이템은 겨울에도 짧은 미니스커트를 포기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비비안, 비너스 매장에서 핫팬츠용 속옷을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20개씩 판매되고 있다. 다른 속옷 제품 보다 판매율이 훨씬 높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AK몰(www.akmall.com)에서 니트 팬티 및 속바지 매출은 1월 현재 전년 대비 무려 518% 급증했다.
이와함께 미니스커트와 함께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기모레깅스는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135% 늘었다.
단 학창시절 교복 치마 아래 입고 다녔던 속바지처럼 투박한 스타일은 사양이다.
추운 날씨에도 미니스커트를 고수할 만큼 패션에 대한 사랑이 강한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큐빅이나 밝은 파스텔 톤 색상 등을 사용해 패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길이도 다양하다. 아주 짧은 길이의 하의에도 입을 수 있는 엉덩이 부분만 가려주는 길이부터 아랫배와 허벅지 부위까지 덮어줄 수 있는 길이까지 출시돼 스커트 길이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비비안은 핫팬티를 처음 선보인 2008년에는 단 한 가지 스타일만을 판매했지만, 올 겨울에는 길이와 스타일을 다양하게 해 4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소재는 보온성을 강조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주로 니트나 극세사 소재나 좀 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울 소재를 사용했다.
니트나 극세사 소재는 보온성 뿐 아니라 신축성도 좋아 체형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다.
비비안은 니트 소재로 된 속바지인 ‘핫팬티’를 판매하고 있다. 니트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아 사이즈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으며, 울 소재가 함께 사용돼 포근하고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봉제선이 없는 무봉제 스타일로 몸에 부드럽게 감기듯 꼭 맞아 착용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가격은 2만7000~3만3000원
비너스는 신축성이 좋은 극세사 소재로 된 힙워머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만9000원
BYC는 신축성이 좋은 면스판 소재로 된 3부 길이의 핫팬티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7800원.
비비안 관계자는 "하의실종패션은 과거에는 일부 연예인들의 패션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길거리에서도 짧은 길이의 미니스커트나 팬츠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나치게 짧은 하의는 여성들의 자궁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건강을 해칠수 있다"며 보온내의를 꼭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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