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업, 가격인상 자제·원가절감 노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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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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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금융비서관 “소비자도 가격비교·시기조절 등 합리적 소비 활동해야”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가 최근 물가불안과 관련, 기업들의 가격인상 자제와 원가절감 노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은 28일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정부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기업, 소비자 등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비서관은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폭설·한파 등 이상기후와 연평도 포격사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호조와 내수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국제원자재 값, 부동산 시장, 유럽 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특히 최근 물가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 비서관은 “우리나라의 일부 기업도 이런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원가 상승폭보다 가격을 더 크게 인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돼 경제 안정기반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특히 서민생계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추 비서관은 “기업은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추 비서관은 “(기업의) 경쟁적 가격인상으로 물가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지면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지속적인 안정 성장 기반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는 결국 기업경영 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비자들도 품질·가격비교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거나 일시적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소비시기를 조절하는 등 합리적 소비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비서관은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합심된 노력으로 물가와 서민생활이 조기에 안정되고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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