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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자 특집]‘펜잘큐 정’, 소아도 안전한 진통제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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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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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해성 논란 성분 제거... ‘세기의 명작’ 아트마케팅 눈길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종근당은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제품의 주권확보를 위해 1984년 자체개발로 ‘펜잘 정’을 출시한 이래 27년 동안 대표 장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8년 12월에는 ‘펜잘큐 정’으로 리뉴얼 하면서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으로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진통제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다는 평가받고 있다.

식약청은 2009년 3월 IPA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는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펜잘큐정은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삽입함으로써 기존의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종근당은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콘셉트로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략으로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종근당의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은 인기리에 방영된 MBC드라마 ‘종합병원’과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 등 전문 의학드라마를 선별하고 제작에 참여, 제약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약국을 배경으로 하는 KBS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과 한국 최초의 서양식 왕립의료기관을 소재로 한 SBS대기획 ‘제중원’의 제작에도 참여해 친근하고 신선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접근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종근당의 한발 앞선 안전성 강화 조치와 명화를 사용한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은 펜잘큐 정의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의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 전략이 펜잘큐 정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대중 속으로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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