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5% 올랐다. 경기(0.03%)와 신도시(0.05%)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미하지만 전 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은 전 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강동·송파(0.21%) 양천(0.20%) 강남(0.09%) 구로(0.08%) 등이 올랐다. 무섭게 치솟는 전세금이 중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강동구는 연초 주춤하던 거래가 설 연휴 앞두고 반짝 움직임을 나타냈다. 암사동 강동롯캐슬퍼스트는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112D㎡는 6억6000만~7억4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는 소형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수세가 중형으로까지 옮겨 붙는 상황이다. 목동 신시가지3단지 115A㎡는 한 주간 1500만원 오른 9억4000만~10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과천(0.1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시흥(0.14%) 안양(0.10%)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여주(-0.19%)는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은 재건축(0.13%)과 일반아파트(0.14%)가 동반 상승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오름세가 확산된데다 전세난 여파로 일반아파트의 매수세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82㎡는 5억8000만~6억6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 보다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10%) 평촌(0.08%) 분당(0.06%)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분당은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 관망세가 다시 짙어졌다. 야탑동 탑선경 66㎡는 한 주간 1000만원 올라 3억~3억4000만원 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