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 입찰을 앞두고 현대 로템이 상파울루 주에 고속철 차량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주 현대 로템 관계자들이 상파울루 주 상 조제 도스 캄포스 시와 캄피나스 시를 방문, 입지 여건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주내 도시 방문도 예정돼 있다.
한편 현대 로템의 생산기지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특히 캄피나스 시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캄피나스 시에는 철도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입지 여건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당국에 따르면 현대 로템 측은 공장이 들어서는 4만㎡을 포함해 전체 20만㎡ 넓이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이 고속철 사업을 수주할 경우 최소한 400~500명의 전문인력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기지 건설은 한국 컨소시엄이 고속철 사업을 수주해야 현실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언급했다.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비는 200억달러에 달하며 입찰은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4월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 하반기 계약 체결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들었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현대 로템을 비롯한 12개 우리 기업과 9개 브라질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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